여행을 갈 때마다 그곳에서 탄생한 유명한 브랜드의 그릇들을 조금씩 구매해서 오는 것이 저의 소소한 기쁨일 때가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원하는 것을 모조리 사고 싶었지만, 그것들을 짐가방에 다 넣어서 가져올 수 없었기에 한참을 고심하여 고른 그릇들이 더없이 소중해진 것 같아요. 그때 기념품처럼 사 오던 그릇을 시작으로, 생활하면서 쓰임에 맞게 하나둘씩 추가하다 보니 저만의 마리메꼬 그릇 컬렉션이 되어있네요. 예쁘고 편리해서 매일 사용하게 되는 마리메꼬 접시, 그릇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리고 추억을 되새기며 저의 최초 마리메꼬 그릇을 구매하였던 핀란드 헬싱키 백화점도 같이 구경해 보아요.
1. 마리메꼬(Marimekko) 브랜드와 컨셉
1951년에 핀란드에서 탄생한 마리메꼬(Marimekko)는 북유럽 감성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추구하는 브랜드예요. 선명한 컬러와 대담하고 심플한 패턴을 기반으로 테이블웨어뿐만 아니라 홈데코, 패션까지 제품이 다양합니다.
마리메꼬(Marimekko)는 핀란드어로 마리(Mari)의 드레스(Mecco)라는 뜻으로, 단순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담고 있습니다. 마리메꼬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움을 목표로 대담하고 혁신적인 북유럽 디자인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어요. 요즘 특히 한국에서 '아보하'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소중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추구하는 요즘 시대 콘셉트와 이 브랜드가 또 잘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북유럽은 예전부터 이러한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문화였나 봅니다.
- 마리메꼬 디자인 라인별 종류
- 우니꼬(Unikko): 1964년 탄생한 아이코닉한 꽃무늬 디자인.
- 시루토라(Siirtolapuutarha): 도시 텃밭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
- 루미마르야(Lumimarja): 핀란드 겨울의 눈 덮인 풍경을 표현한 패턴.
- 제품군
- 패션: 의류, 가방, 액세서리.
- 홈데코: 침구류, 커튼, 쿠션 등.
- 테이블웨어: 오이바(Oiva) 라인의 식기와 컵.
2) 마리메꼬 테이블웨어
마리메꼬 오이바(Marimekko Oiva)는 핀란드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에서 제작한 테이블웨어 라인입니다. 이 라인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북유럽 특유의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중간정도 크기의 샐러드접시 또는 디저트 접시 사이즈의 우니꼬 접시예요. 다이닝에서 앞접시로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믹스 앤 매치로 포인트를 주기에 좋은 우니꼬 디자인입니다. 레드와 블랙 둘 다 예뻐서 저는 이렇게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릇들은 견고한 스톤웨어로 이루어져 있어서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그리고 냉동실 보관까지 안전하다고 하니 너무나 실용적이에요. 그래서인지 요리의 플레이팅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할 때와 보관할 때도 별 부담 없이 꺼내어 쓰게 되어 편리합니다.
파스타 또는 메인요리를 담기에 좋은 라지사이즈 접시입니다. 접시의 림이 살짝 올라와 있는 형태라 소스가 곁들여진 요리도 안정감 있게 플레이팅 할 수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시루토라 라인의 접시들은 흑백의 깔끔함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함께 있어서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수프접시입니다. 여러모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지만 한식의 국 종류를 담기에는 조금 작은 느낌이 있어요.
너무나 귀여운 우니꼬 디자인의 커피머그입니다. 작은 사이즈여서 더욱 가지고 싶었던 컵이에요. 저는 믹스커피 타먹을 때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꼭 필요해서 구매한 아이템이라기보다 아이템 자체가 예뻐서 망설임 없이 사버린 커피컵입니다. 같은 라인의 우니꼬 티팟과 함께 세트를 구성하면 더 좋을 듯합니다.
적당한 크기라서 여러모로 쓰임이 많은 시리얼볼이에요. 그릇에 디자인된 단순한 이 도트가 왜 이토록 예뻐 보이는 걸까요.
디저트볼도 정말 요긴하게 잘 쓰고 있는 그릇이에요. 아이스크림, 요거트, 각종소스그릇 등등 만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시리얼볼과 사이즈 비교를 위해 같이 찍어보았어요. 참고하세요.
우니꼬 라인은 소장욕구를 마구마구 일으키는 제품 같아요. 특히 이 작은 사각접시는 실용적이면서도 컬러 믹스 앤 매치가 너무 재미있어서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니꼬 커피컵과 함께 저만의 식후 디저트 타임을 즐기고 있어요.
특히 이 작은 사각접시에 한식과 일식의 반찬들을 담아내어도 느낌이 좋았답니다.
3. 핀란드 헬싱키 스토크만 백화점
- 스토크만 백화점
헬싱키의 스토크만 백화점은 핀란드의 최대 백화점으로 이딸라, 마리메꼬 등 핀란드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을 경우엔 이 백화점 한 곳에서만 쇼핑해도 핀란드 브랜드 쇼핑을 끝낼 수 있다고 하네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마리메꼬는 테이블웨어 이외에도 홈데코 에서도 제품들이 다양해요. 이곳에서 구매한 마리메꼬 타월을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북유럽 디자인의 특징은 미니멀리즘과 단순함으로 표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가구 대표 브랜드인 아르텍의 가구와 조명들도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세일기간엔 기본 50프로에서 최대 70프로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북유럽 제품을 만날 수 있어요. 헬싱키 사람들의 만남의 광장이 되기도 하고, 공연의 장이 되기도 하는 스토크만 백화점은 꼭 한번 방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도 길거리에 각종 버스킹 하고 있고, 바로 앞에 광장도 있어서 헬싱키 번화가를 느끼기에 참 좋았답니다.
제가 헬싱키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Raddison Blue Plaza Hotel 입니다. 스토크만 백화점을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했어요. 깔끔한 호텔룸과 조식도 좋았고 특히 위치가 너무 좋았던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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