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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핸드크림, Aesop 핸드워시

by 웰시아 2023. 12. 29.

 얼마 전 저의 생일에 선물 받은 이솝 핸드크림과 전부터 쭉 사용해오고 있는 이솝 핸드워시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이솝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고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이솝 제품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풍부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기에 이솝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해보겠습니다. 저 역시 제품만 사용하다가 이솝 브랜드에 대해 알고 나서 이솝제품을 썼을 때 더욱 흥미로웠거든요. 이솝 제품은 제가 선물 받은 것처럼 지인의 생일선물로, 또는 집들이 선물로 참 좋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이솝 핸드워시,핸드크림


 

 

 

1. 브랜드 소개

 

  • 이솝의 탄생

깔끔한 이솝 패키지

  이솝 제품의 패키지는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하면서 제품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이솝을 오히려 고급스럽게 느끼고 열광하게 되었어요. 단순한 라벨링 같은 느낌의 포장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누구나 이솝을 알아볼 수 있기까지, 이솝 브랜드는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와 철학으로 제품을 개발하는데에 깐깐한 노력을 기울였어요. 이솝은 1987년에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솝의 창립자인 데니스는 이솝우화를 좋아해서 여기에서 브랜드 네임을 따왔다고 합니다.

  • 아마데일 미용실, 데니스의 독특한 운영방식

 

 이솝의 창립자 데니스의 부모님은 이발소를 운영하였는데, 아들이 의학이나 법학쪽을 공부하길 바랐던 부모님의 바람과는 달리 데니스는 파리와 이탈리아를 오가며 부모님의 샵에서 미용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웠습니다. 80년대 중반에 자신의 미용실인 아마데일이라는 헤어살롱을 오픈하였는데, 데니스의 미용실 운영방침이 참 독특했다고 합니다.
워크인 손님은 받지 않고 추첨을 통해서 손님을 맞이하는 방식, 데니스가 직접 손님을 고르는 등 손님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아닌, 손님이 철저히 데니스의 미용실에 맞춰야 하는 방식이었죠. 데니스는 손님의 스타일을 완벽히 이해하고 나서야 헤어스타일을 담당했다고 하는데, 그의 깐깐하고 대쪽 같은 면모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이솝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수잔은 당시 아마데일 미용실의 어시스턴트로 일했었는데, 미용실의 독특한 운영방식에도 불구하고 엄격하고 고집스러운 데니스의 옆에서 친절한 수잔 덕분에 미용실은 별 탈없이 조화롭게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 미용제품의 직접제작

 

 데니스는 그 당시 화학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성분의 미용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어시스턴트였던 수잔은 데니스에게 직접 만들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였는데, 이때부터 이솝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제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데니스가 직접 만든 첫 제품은 에센셜오일을 첨가한 헤어염색약이었고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화학 기초를 다지고 제품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헤어제품으로 시작한 이솝은 핸드, 바디, 페이셜 부분으로 확장하였게 되었습니다.

  • 이솝 브랜드의 철학

 

 이솝의 제품 개발 시간은 평균 3~4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상품의 포장과 패키지에 주력하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제품개발에만 역량의 80프로를 발휘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한, 제일 특이점으로서 이솝은 광고를 하지 않아요. 매장과 제품 패키지 자체가 이솝을 말해준다는 브랜드의 철학으로 
매장 비쥬얼 그 자체가 마케팅이라고 말할 정도로 제품에 대한 정체성이 확실합니다. 이솝이 전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소비자가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매장마다 세면대가 있어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요. 이솝 매장에 가면 이솝만의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편안하면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면모를 볼 수 있는데 이솝의 매장은 사운드, 향, 온도, 조명, 촉감, 소재 등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는 모는 디테일을 끌어올립니다. 각 이솝 매장은 똑같은 곳이 없고 각 나라의 매장별로 그 지역에 맞는 각각의 다른 콘셉트를 재연한다고 해요. 매장이 생기는 그 지역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조화로운 환경을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한국의 첫 번째 가로수길 이솝 매장만 보아도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한지가 벽면을 장식하고 소나무소재의 기다란 카운터가 사용된 점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바탕이 된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난 뒤 스타일링을 했던 깐깐한 데니스의 집념이 그대로 녹여진 이솝은 모든 사람들 만족시키려고 하지 않고 자신만의 브랜드가 가지는 스토리와 철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솝 제품에 흠뻑 빠진 매니아층이 두텁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2. 이솝 레져렉션 핸드밤, 핸드크림 (Resurrection Aromatique Hand Balm)

 

  • 용량과 가격

이솝 레저렉션 핸드밤, 핸드크림

  75ml는 튜브형태로 35,000원이고 120ml는 버틀용기에 담겨있으며 47,000원이에요. 대용량 500ml 12만 원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가지만 그만큼 용량이 커서 오랫동안 쓸 수 있고, 펌프형 용기가 욕실에 두고 쓰기 좋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편이라 75ml 튜브형태가 딱 좋았는데 마침 제 생일에 선물을 받았답니다. 주변 지인들 파우치 속에 자주 보이던 이 핸드크림을 그 당시엔 왜 그렇게 이 핸드크림에 열광하나 싶었는데 제가 써보니 알겠더라고요. 어느 화려한 디자인의 핸드크림보다 이솝의 단순한 패키지가 훨씬 임팩트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들 알아보고 좋아하는 핸드크림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대용량 핸드밤은 핸드워시와 함께 세트로 욕실에 비치해 두시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이전에 이솝 핸드워시만 욕실에 놔두고 쓰고 있었는데 선물로 받은 이솝 핸드크림을 써보니 대용량 핸드밤을 사서 욕실에 세트로 두고 싶어 졌어요. 
 

  • 향과 발림성

이솝 핸드크림 텍스쳐

   향은 시트러스, 우드, 허브가 적절하게 섞여있어 시원한 느낌이 들어 이 핸드크림을 바르면 마치 삼림욕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달콤하고 텁터한 향보다는 이런 상쾌한 향이 제 취향이라 평소에 보태니컬 향을 좋아하신다면 이솝 레저랙션 핸드밤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주요 성분은 만다린, 로즈메리 리프, 시더우드 아틀라스로 기분 좋은 자연의 허브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텍스쳐 자체가 농도가 짙고 쫀쫀해서 끈적임을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바르고 나면 끈적임이 남지 않았어요. 손을 뽀송하게 하면서도 건조하지 않게 케어를 합니다. 어떤 핸드크림은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수분감이 많은데, 그러한 핸드크림은 바르고 나면 금방 건조해지기 일쑤였어요. 마치 얼굴에 스킨토너만 바르고 끝난 느낌이랄까요. 반면에 또 다른 제품은 보습감을 유지하기 위해 오일성분이 많이 들어가 바르고 나면 손가락의 반지가 저절로 돌아간다든지, 화장실 문고리를 잡고 문 열기가 힘들 정도로 미끄러지는 부분이 있어 불편했습니다. 또 손에 남아있는 핸드크림의 오일 성분 때문에 핸드폰이나 가죽가방을 만질 때 지문으로 얼룩져 속상할 때가 많았죠. 그래서인지 저는 핸드크림을 손이 너무 건조할 때만 어쩔 수 없이 바르는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안바른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핸드크림을 고르곤 했었는데, 이솝 핸드크림을 사용 후에는 좀 더 깐깐하게 향과 텍스쳐의 느낌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이 핸드크림은 유분기 없는 부드러움을 지닌 핸드크림으로 저같이 유분기는 싫어하되 건조함으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는 핸드크림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다음에는 다른 옵션인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밤도 사용해 보고 싶네요. 이러한 식으로 다들 이솝 제품에 빠져들고 결국에는 마니아가 되나 봅니다. 
 
 

3.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워시 (Resurrection Aromatique Hand Wash)

 

  • 용량과 가격

이솝 레져렉션 핸드워시 500ml

 핸드워시는 500ml 단일 용량으로 출시되었고, 펌프가 포함인지 여부에 따라 펌프포함은 49,000이고, 펌프 미포함은 47,000원입니다. 갈색 플라스틱병에 이솝의 라벨링 패키지가 욕실을 깔끔한 인상으로 만들어줍니다. 펌프 미포함 제품은 나중에 다 쓰고 리필용으로 구매하던지, 다른 용기에 덜어서 사용할 때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향과 클렌징

이솝 핸드워시 텍스쳐

  위의 레져렉션 핸드밤과 같은 시리즈로서 시트러스, 우드, 허브향이에요. 주요 성분도 만다린, 로즈메리 리프, 시더우드 아틀라스로 동일합니다. 이 핸드워시는 젤 텍스쳐로 되어있어 풍성한 거품은 나지 않았으나 오렌지, 로즈메리, 라벤더 오일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사용감을 줍니다. 부드럽지만 미끌거리지는 않는 깔끔한 클렌징 느낌이 더욱 좋게 다가왔어요. 평소에 핸드워시에 별 신경을 안 쓰는 남편도 이 제품을 사용하더니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특히나 사용할 때 거슬릴만한 자극적인 향이 아니어서 좋았고, 허브향의 시원함과 깔끔한 세정력은 제품을 사용하여 손을 씻을 때마다 특별한 깨끗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저의 욕실 필수품이 되어버린 아이템입니다.

이솝 핸드 제품


 

 

 

 

모로칸오일, 핸드워시, 아르간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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