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브로치, 가성비 악세서리 아이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액세서리인 샤넬 브로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샤넬 브로치는 사계절 내내 연출이 가능하지만 특히나 겨울에 힘을 발휘하는 겨울 필수템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아서 꼭 하나 장만하고 싶었던 쇼핑 아이템이었고, 몇 해 전, 크리스마스 찬스를 빌려 남편에게 선물로 받았어요. 갑자기 목돈이 나가는 부담스럽지 않은 쇼핑이었기에 사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부담스럽지 않게 하여  더욱 좋은 선물이 되었답니다. 저의 개인적인 구매후기와 더불어 저의 애정템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구매후기

 이미 앞서 샤넬 시계 J12의 구매 에피소드에서 보여드렸듯이, 이 샤넬 브로치는 정말 경쟁적으로 획득한 소중한 아이템입니다. 같이 입장하게 된 모르는 사람과 웃픈 추격전을 잠시 벌이다 다행히 제가 원하는 디자인의 브로치가 딱 눈에 띄어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속전속결로 사게 되었어요. 너무나 확실하게 제가 원하는 소재와 크기였기에 빠른 결단력으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보통 샤넬 매장에 가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고 가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를 위해 매장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심사숙고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우물쭈물하고 있을 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아이템을 뺏기게 되니까요. 심사숙고는 매장 입장 전에 하시고,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잘 파악하고 일단 매장에 들어섰다면 빠른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샤넬 브로치

 

2. 아이템 소개

• 가격 

저는 2021년에 구매를 하였고, 가격은 475달러였어요. 현재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면 아주 똑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가죽과 메탈의 조화로 엮어진 브로치는 70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샤넬 가방 인상만큼은 아니지만, 거기에 맞추어 모든 아이템의 가격이 꽤 오른 듯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구매를 하였기 때문에 결제할 때 추가로 상품금액에 대한 세금 0.0825%을 지불하였습니다. (미국의 주마다 소비세 적용이 달라 도시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소재와 디자인

 이 브로치를 보고 반하게 된 이유는 소재의 믹스매치와 아이코닉한 샤넬 로고 자체가 브로치인 점이었어요. 전체적인 틀은 메탈로 모양을 견고하게 잡아놓고, 그 안쪽에 트위드 느낌으로 블랙 가죽을 엮어놓은 것이 정말 재치 있게 다가왔어요. 또 여기에만 그치지 않고 로고모양을 따라가듯 반짝이는 큐빅으로 음영을 주며 장식하여 브로치를 더욱 돋보이도록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시크한 가죽과 메탈의 조화에 화려함까지 더해진 이 브로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브로치의 활용과 코디

 저는 원피스나 롱드레스를 좋아하여 주로 많이 입는 편인데, 여기에 활용을 많이 합니다. 니트 재질의 블랙이나 화이트의 심플한 원피스에 이 브로치 하나면 정말 포인트를 주기 좋아요.  특히 겨울에 코트나 머플러에 달아주면,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운 룩이 연출됩니다. 저는 겨울 모자를 잘 쓰지 않아서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어떤 멋쟁이 분들은 모자에도 연출을 하는데 그것도 참 예쁜 것 같아요. 평범한 룩에 이 브로치를 달아주는 순간 분위기를 더해주는 장점이 많은 아이템이에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아시다시피 브로치를 꼽으면 옷에 구멍과 자국이 생깁니다. 옷감의 소재에 따라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둘 필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