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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쇼핑리스트

에르메스 모자, 에르메스 H로고 볼캡, Davis H Sellier cap

by 웰시아 2024. 2. 24.

 

 간단히 외출할 때 볼캡 많이 이용하시죠? 볼캡은 누구나 최소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패션 필수 아이템입니다. 별다른 꾸밈없이 간편하게 포인트를 주거나, 본인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는 볼캡은 쓰임과 용도도 다양해서 수많은 카테고리의 브랜드에서 출시가 되고 있죠. 패션 명품 브랜드에서도 볼캡은 브랜드 자체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서 대접받고 있는데, 모자 하나당 몇십만 원에서 백만 원을 웃도는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자가 필요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브랜드의 모자를 가지고 싶은 욕구로서 볼캡을 구매하는 것이죠. 저도 이번에 에르메스에서 볼캡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에르메스 매장에서 구매 과정과 상품 정보를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에르메스 모자 포장


 
1. 주기적인 에르메스 매장 방문

에르메스 매장, 모자 섹션


 
 에르메스에서 버킨백을 목표로 설정하고 나니, 자연스레 매장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되었어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셀러와 소비자가 정한 규칙도 아닌데 뭔가 자주 가서 얼굴 도장을 찍어야 하고 구매액이 얼마 이상 도달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합니다.

 

 에르메스 셀러는 그저 에르메스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접해보라는 애매모호한 힌트와, 구매를 마치고 헤어질 때 버킨백 순번이 곧 오길 바란다는 희망적인 인사로 에르메스의 밀당 같은 게임을 합니다. 이러한 시간과 과정들이 자신에게 맞지 않고 스트레스받을 것 같으면 소위 말하는 에르메스 게임은 시작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더 좋습니다. 남편과 저는 한 두 달에 매장에 방문하는 것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겸사겸사 바람도 쐬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매장 방문하는 날을 쇼핑 데이트하는 이벤트날로 정했답니다. 

에르메스 매장, 모자 디스플레이


 다음에 또 매장에 온다는 생각을 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이 아이템을 꼭 사고 싶다는 강박보다는 자연스레 열린 마음으로 여러 가지를  훑어보게 되더라고요. 마침 저에게 피트니스에 가거나 골프 할 때 쓰는 모자와 캐주얼 브랜드 모자는 많았지만 명품브랜드 볼캡은 아직 사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필요하거나 내가 아직 접해보지 않은 아이템 위주로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이 아이템이 불현듯 떠올라 모자 섹션에서 매의 눈으로 스캔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무리 에르메스라도 저는 제가 사고 싶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실적에 눈멀어 사주고 싶진 않거든요. 그렇게 하여 선택한 저의 아이템은 데이비스 에이치 셀리에 캡(Davis H Sellier cap)입니다. 에르메스 H 로고 볼캡으로도 불립니다.

에르메스 데이비스 H 셀리에 캡, 에르메스 모자


 
2. 아이템 소개

  • 디자인

 

에르메스 데이비스 H 셀리에 캡, 앞면 디자인

 
  에르메스 모자 섹션의 첫인상은 고상함이었습니다. 스포티한 볼캡임에도 에르메스를 외치는 직접적인 로고 플래이를 전혀 하지 않고 너무나 간결하면서도 센스 있게 에르메스를 나타냅니다. 보통 에르메스 로고라고 하면 H로 나타내곤 하는데, 이번에 제가 고른 모자는 에르메스 모자 중에서 그나마 화려한 편에 속해요. 큰 에이치 로고에 셀리에(SELLIER)가 쓰인 플래그가 중앙을 가로질러요. 큼직한 에이치는 모자 바디의 코튼 재질과 다른 부클 소재로 입체감을 표현했습니다.


 셀리에는 가방을 만들 때 보이는 스티치 양식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것은 가방의 바깥에서 바로 스티치를 하는 방법으로가방의 형태를 좀 더 각진 모양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법입니다. 저의 위시리스트의 한 종류인 버킨 셀리에를 외치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이 볼캡의 디자인이 저를 확 사로잡았답니다. 셀리에가 뭔지 아는 사람만 알아본다는 재밌는 요소도 구매 결정에 한 몫한 것도 사실이에요. 모자를 고를 때 이 점에 대해 셀러와 잠깐 스몰토크를 했는데 쇼핑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려주었습니다.
 

  • 사이즈

 

에르메스 볼캡, 뒷면 팔라디움 버튼

 
  에르메스 모자는 남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사이즈가 존재해서 반드시 착용을 해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간혹 어림잡아서 남의 경험담만을 듣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가는 잘못된 모자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어요. 물론 모자의 크기를 약간 줄이거나 늘릴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하지만, 이 버튼을 옮겨가며 사이즈를 맞추는 것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에르메스 로고가 새겨진 이 팔라디움 버튼(palladium-plated)은 디자인적인 요소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짝 심어놓은 것으로 생각하길 바랍니다. 이렇기 때문에 매장에서 셀러의 도움을 받아 볼캡을 직접 착용해 보세요. 사람마다 두상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 모자의 형태와 어떤 조합이 될지는 쓰지 않고서는 모를 뿐만 아니라, 꽉 조이게 쓰거나 훌렁하게 쓰거나 하는 선호하는 착용느낌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에요.

에르메스 볼캡 내부, 사이즈 라벨


  사이즈는 55부터 시작해서 61까지 차트로 나와있긴 하지만, 보통 남녀 평균적으로 56, 57, 58, 59가 많이 찾는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저는 셀러가 57 사이즈부터 착용해 보라고 해서 57을 써봤고, 혹시 몰라서 58도 써봤어요. 저는 볼캡이  꽉 끼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둘 중 어떤 게 적절한 여유로움인지 비교해 봤습니다. 58은 저에게 너무 커서 57이 딱 제가 선호하는 피팅 사이즈였답니다. 
 아래는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모자의 사이즈표입니다. 참고하세요.

Hermès size  머리 둘레 유럽 미국 영국
55 55cm 4 6 3/4 6 7/8
56 56cm 4 1/2 6 7/8 7
57 57cm 5 7 7 1/8
58 58cm 5 1/2 7 1/8 7 1/4
59 59cm 6 7 1/4 7 3/8
60 60cm 6 1/2 7 3/8 7 1/2
61 61cm 7 7 1/2 7 5/8


 

  • 소재와 색상

 

  이 데이비스 H 셀리에 캡은 두 가지 버전의 다른 소재로 나왔어요. 첫 번째는 제가 선택한 코튼 재질이고, 다른 하나는 캐시미어 소재로 조금 더 포근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사계절용으로 생각을 하다 보니 봄, 여름에는 캐시미어 소재가 좀 더워 보일 것 같아 저는 코튼 소재로 골랐어요. 그렇지만 캐시미어 셀리에 캡도 느낌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본인 취향과 용도에 맞으신다면 도전해 볼 만 패션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상은 고운 베이지 카멜색상과 거의 검은색과 가깝게 어두운 마린 컬러가 있어요. 고민되시면 커플 선물로 주고 받아 색깔별로 하나씩 착용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고르기 힘들정도로 둘 다 너무나 예쁜 색상이었지만 모자의 유려한 디자인의 느낌과 베이지 색상이 잘 맞다고 생각하여 베이지 카멜이 조금 더 끌렸어요. 개인적으로 베이지 색상을 좋아하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색상을 고려하실 때 대중적으로 잘 나가는 색상에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그렇게 물건을 선택하면 자신을 위한 최고의 옵션을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쇼핑은 철저히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지 대중적인 아이템과 잘 나가는 색상을 맞추는 퀴즈가 아니니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쇼핑되시길 바랍니다.

에르메스 모자 포장, 더스트백과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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