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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쇼핑,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 미국 타겟과 콜라보레이션

by 웰시아 2024. 3. 27.

 

  미국의 타겟(Target)은 장을 보러 가거나 생활용품을 사러 많이 가게 되는 마트입니다. 미국 생활 속에서 장보기는 정말 중요하고, 각각의 마트별로 장단점이 있어 한 군데로는 장보기가 끝나지 않아요. 현지인들은 종종 타겟과 월마트와 비교를 하곤 하는데, 월마트가 가격면에서 싸지만 좀 더 깔끔하고 쾌적하게 장보기를 하고 싶다면 타겟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타겟은 때때로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생활용품이나 의류를 내놓습니다. 몇 년 전에 타겟과 미소니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저는 들었나 놨다를 반복하면서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사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 미소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볼 수 없었고, 이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어 이번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미국 타겟 매장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와 콜라보레이션이라니!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몇 주 전부터 달력에 표시를 하여 꼭 쟁취하리라 마음을 깐깐하게 먹은 만큼 이번 타겟과 DvF(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와 콜라보레이션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미국의 타겟 매장을 구경해 보세요.
 
 

1. 구매방법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콜라보레이션

 
 2024년 3월 22일로 알고 있었는데, 날짜 변경이 있었는지 아니면 제가 헷갈렸는지 다음날 23일이었어요. 그 전날에 가서 허탕을 치고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온라인 구매가 시작되는 시간이 공지가 되어 있었어요. 이곳 시간으로 새벽 2시부터 시작했고, 그 정도는 대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타겟 로그인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새벽 두 시가 땡 치자 미리 봐놓았던 아이템들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건지, 배송을 할 건지 선택할 수 있어요. 배송옵션은 35달러 이상을 사야 무료배송입니다.

 

 저는 타겟이 10분 내외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직접 픽업을 선택했습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빨리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컸고, 픽업하러 간 김에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한번 더 보고 싶었어요.  저는 정말 치열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순조롭게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장별로 물량이 한정적이라 이렇게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를 해놓으면 마음도 편하고 피로하지 않게 쇼핑을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새벽 2시에 오더를 했기 때문에 다른 손님의 손을 타지 않고 더 좋은 컨디션으로 물건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구경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집어갈까 전전긍긍하며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아 충동구매를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의 경험상 온라인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필요한 것을 주문을 하고, 필요하다면 그 이후에 매장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아이템별 쇼핑후기

 

  • 의류

DvF for Target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항목은 아마도 의류일 것입니다. 하루가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평균적으로 많이 찾는 사이즈는 진즉 다 팔리고 없더라고요. 미국의 의류는 플러스 사이즈도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점심시간쯤 매장에 갔을 때는 XL1부터 XL4사이즈 정도만 남아있었습니다.

 

 한꺼번에 대량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드레스 라인은 한 사람당 한정개수를 정해놓았습니다. 저는 애초에 의류를 선택하지 않았어요.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예쁜 프린트의 저지 드레스가 유명하긴 하지만 제가 평상시 때 입을 수 있는지에 중점을 뒀고, 사놓아도 휴양지에서 말고는 입기가 조금 과했습니다.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드레스 for Target


 사실 이 유명한 브랜드의 드레스를 45불에서 50불 내외로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될 정도로 선물 같은 가격입니다. Dvf의 50주년 기념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이 브랜드의 상징인 레트로 프린트를 이용하여 옷을 제작하였고 퀄리티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휴양지에서 잘 어울릴만한 옷을 찾는다면 사도 좋을 것 같고, 이 브랜드를 애정하여 50주년 기념 콜라보레이션에 의미를 둬서 소장하기 위해 사신다면 적극 찬성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브랜드의 매장에서나 공식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라인과 프린트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려드리고 싶어요. 가격이 좋다는 이유로만 여러개를 사느니 자신과 잘 맞는 색상의 프린트와 스타일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잘 찾아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을 수 도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비싸게 파니까 이런 행사에서는 무조건 사야 된다는 그런 마음은 내려놓으시라고 현실적으로 좀 적어보았습니다.

 

 저도 쉽지는 않지만,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취향인지, 용도와 목적에 맞는지를 고려하여 쇼핑을 하자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가격에 이 물건이면 괜찮다 하고 샀다가 옷장에 쓸데없이 모셔놓은 아이템이 되면 그거야 말로 돈낭비 아니겠습니까.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키즈



 예외적으로 키즈 옷은 정말 득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브랜드를 모른다고 쳐도 옷의 프린트가 너무 귀엽게 잘 나왔어요. 아이가 있으시다면 모녀 커플세트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가격도 15불에서 25불로 부담스럽지 않고, 평상복으로도 잘 입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키친, 다이닝, 식기류

타겟 콜라보레이션 DvF 다이닝

 
 감각적인 컬러와 시선을 확 잡아끄는 프린트로 다이닝 제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나쯤은 기녀품으로 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캐주얼하게 부담없이 쓸수 있는 가격대 입니다. 특히 현지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제품들은 테이블보나 테이블 냅킨이 빠르게 소진 되었고, 올 여름에 얼음을 시원하게 채워 음료를 예쁘게 담을 수 있는 글라스 피쳐와 화병으로도 쓸 수 있는 큼직한 글라스 캔들홀더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어요.

 

 치즈보드나 트레이도 상당히 예쁘게 나왔습니다. 식기류는 스톤 웨어제품으로 나왔다고 마크가 되었어요. 역시나 화려한 프린트가 인상적이었으나 그릇에 프린팅입혀진 촉감이 제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어서 예뻤지만 이것들은 패스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웃도어 다이닝이나 캐쥬얼 다이닝에 예쁘게 역할을 소화할 것 같아요. 특히 패턴 프린팅 커피잔 세트가 깜찍했으나 이것저것 너무 따지는 저는 잘 사용하지 않고 모셔둘 것 같아 많이 구경하고 내려놓았습니다. 대신 다른 아이템을 더 둘러볼 기회를 가졌어요.
 

  • 홈웨어, 침구류, 가구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홈웨어

 
혼자 사는 아파트에 너무나 감각적으로 어울릴 것 같은 시티라이프 스타일의 쿠션도 참 예뻤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 사는 라이프 스타일이 아니기에 그 아이템들은 데려 올 수는 없었어요. 침구류 섹션에는 감각적인 DvF 프린트로 입혀진 차렵이불이나 이불 커버세트 등도 있었고, 타월도 있었어요. 란제리나 실크 재질의 잠옷과 캐미솔, 가운등이 있었습니다.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침구류 (for Target)


 정말 저는 이 팝업섹션을 몇 번을 돌았는지 몰라요. 그리고 괜찮아 보인다고 쓸데가 없는데 다 사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생각을 무척 많이 했답니다. 하지만 그곳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고르는지에 상당히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정말 소리 없는 전쟁터 느낌이었답니다. 수량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왠지 안 사면 손해 보고 놓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분위기였달까요.
 
 침대 헤드보드, 벤치, 오토만, 악센트 의자, 칸막이 패널도 선보였습니다. 디자이너의 감성을 입은 제품들로 시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이앤 본 퍼스트 앤 버그의 가구들이라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타겟 매장에서는 전시가 되어 있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어요. 가격은 250불에서 900불 내외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침대헤드보드가 500불에서 650불이었기에 침대를 감각적으로 꾸미려고 계획하셨던 분들에게 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 잡화, 레저용품

 

DvF 스포츠,레져 (타겟 콜라보레이션)

 
스포츠 활동에 입을 수 있는 옷들도 선보였고, 역시나 컬러가 남달랐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물병이나 요가매트도 화려한 색들을 입고 구매욕을 자극했어요.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카트가 꽉 찰 정도로 항목별로 아이템들이 다 담아져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정신줄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리 공식홈페이지에서 아이템들을 다 훑어보고 계획을 세우고 오면 좋아요.

 

 여행 갈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여행파우치 3종 세트, 가방도 크기와 스타일별로 다양한 프린트로 출시되었습니다. 가방들도 폴리에스테르소재로 무겁지 않아서 휘뚜루마뚜루 잘 이용할 있을 것 같아요. 이번 타켓의 콜라보레이션은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물병


  하나정도는 집어 들게 만드는 입술 동전지갑과 매니큐어, 다이어리도 너무나 귀여웠어요.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네일 (타겟 콜라보레이션)


 

3. 쇼핑 마무리

 
 다이앤 본 퍼스텐버스(DvF)의 50주년 기념과 더불어 타겟의 콜라보레이션은 한마디로 페스티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항목별로 브랜드의 프린트를 입혀놔서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게끔 선보였던 아이템들이었어요. 자주 찾는 사이즈는 그 당일 오전에 다 소진이 되는 분위기 였습니다. 리미티드 옵션은 언제나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것 같아요.

 

 타겟의 일반적인 환불 정책과 다르게, 이번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의 교환 환불은 14일이내로 단축되어 있어요. 혹시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다른 사람들이 변심해서 리턴한 제품들을 노려볼만도 합니다. 누구나 하나쯤은 사볼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상품의 퀄리티에도 신경을 쓴 타겟과 DvF의 콜라보레이션은 정말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타겟의 다음 브랜드 타깃은 어떤 것이 될지, 다음 콜라보레이션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타겟 콜라보레이션, 다이앤 본 퍼스트앤버그 환불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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