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르메스 트윌리 스카프를 유독 애정하는 이유는 트윌리 스카프를 선물로 받았었고, 또 소중한 가족에게 선물을 주었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선물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 에르메스 트윌리 스카프의 매력은 무엇인지 조금만 들여다보면 금방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게 될 것이다.
1. 트윌리 스카프는 활용도가 좋다.
5cm*86cm의 사이즈로 폭이 좁은 이 앙증맞은 스카프는, 타이처럼 목에 둘러줘도 예쁘고 리본 모양으로 영한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사이즈는 작지만 무난한 옷에 이 스카프 하나만 있으면 포인트룩을 주기에도 좋다.
머리에 띠처럼 두를 수도 있고 손목에도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트윌리 스카프는 보통 에르메스 가방의 손잡이 부분에 매 주어 가방을 더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손잡이의 보호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2. 선물로 주고 받기에 부담이 없다.
보통 스카프는 패턴이나 색깔에 따라 개인의 취향과 호불호가 갈리게 마련인데, 이 작은 사이즈의 귀여운 트윌리 스카프는 그런 걱정을 덜게 해 준다. 에르메스 가방이 있건 없건, 트윌리 스카프로 연출할 수 있는 룩이 많기에 선물을 받는 입장에서 너무나 기분 좋고 반가운 아이템일 수밖에 없다.
본인이 평소에 잘하지 않는 색깔과 패턴일지라도 사이즈 자체가 작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하고, 오히려 포인트룩으로서 새로운 색감 자체를 시도해 보게 한다. 한 예로 가방에 맬 트윌리를 고를 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생뚱맞은 색깔을 매칭했을 때 오히려 반전매력으로 가방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3. 소장하고 싶은 디자이너 컬렉션
이 작은 면적 안에 디자이너의 스토리와 색감이 반영되어있다. 내가 이번에 구매한 트윌리 스카프는 Hermes Factory Suite 트윌리이다. 밥티스트 비로(Baptiste Virot)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디자인 스카프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일련의 삽화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에르메스 공장을 표현하고 프랑스 리옹의 디자이너들이 수많은 스카프디자인을 조각하고 프린팅 하기 전에 수천 개의 병 속의 색조를 비교해 가며 색을 칠하고 마침내 스카프가 탄생하는 스토리이다. 물론 내가 이 스토리를 다 알고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색감만으로도 구매욕을 200프로 자극했는데 게다가 그 속에 이런 스토리까지 담아냈다니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이렇게 스카프마다 디자이너의 감수성을 담은 트윌리스카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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