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방(반둘리에30), 루이비통 스카프

 

1. 루이비통의 성공(Louis Vuitton)

• 루이비통의 시작

 오늘날 세계 최고의 명품브랜드 중의 하나인 루이비통은 여행용 사각 트렁크를 제작하면서부터 시작했다. 루이비통은 자신의 커리어 성공을 위해 파리에 입성을 한다. 도착하자마자 정착을 위한 돈을 벌어야 했고, 마르샬 가방가게에서 일하는 것으로 루이비통의 커리어는 시작된다.

 

 그때 프랑스 가방 가게들은 가방판매와 더불어 여행을 떠나는 부자들을 대신하여 짐 가방을 싸주는 것으로도 돈을 벌기도 했다. 루이비통은 여기에 탁월한 짐 싸기 실력을 보이며 점차 소문이 나게 되었고, 나폴레옹 3세의 황실의 짐 싸는 것을 전담으로 하는 황실전담 패커로서 일을 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한결과 루이비통의 재능을 알아본 황후의 후원으로 루이비통은 자신의 이름으로 여행 가방 가게를 열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루이비통은 그로부터 쭉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거대 럭셔리 그룹인 LVMH의 그룹 브랜드로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 나의 여행동반자 루이비통, 스피디 반둘리에 30

 

• 루이비통 3초백

 그 중에서도 루이비통 스피디 반둘리에 30 사이즈를 나의 첫 명품가방으로 결심했다. 그 당시에 3초 백이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했던 스피디 라인의 디자인이었지만, 그 디자인의 가방을 나도 가지길 원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소유하고 있어 흔해 빠졌다 할 수 있었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 보니 그렇게 까지 인기가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까 싶어 관심이 갔다.

 

• 여행동반자

 스피디 형태의 가방에 실용성을 더한 어깨끈까지 추가가 된 반둘리에 가방 라인을 보니,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실용성과 패셔너블함을 동시에 갖춰서 여행지마다 여기저기 구경하며 활동해야 하는 그 시절의 나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 초심대로 이 가방은 거의 전 세계를 누비며 나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했다. 거의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기에 가방 손잡이와 어깨끈은 진하고 어둡게 태닝이 되었지만, 이 가방은 그때와 변함없이 실용적이다. 오히려 세월과 함께 유연해진 모서리와 캔버스 재질이 더욱 패셔너블해 보인다. 

 

3. 따뜻한 선물, 루이비통 스카프(심플리 시그니처 스카프) 

 

• 소장욕구

 사실 나의 초창기 명품백은 루이비통에 포진해 있었다. 앞서 소개한 루이비통 스피디 반둘리에 30 이후로 루이비통에서 몇몇 가방을 더 구매했었고 다미에, 화이트 다미에, 모노그램 캔버스 라인별로 소장을 하며 루이비통 공부에 열을 올렸던 시기가 있었다.

 

• 루이비통 가방 처분

 그러던 중 몇 해전, 옷장 정리를 하면서 일시적으로 왠지 모를 현타가 왔었다. 그때의 가치를 담아냈던 그 소장품이 왜 그렇게 짐처럼 느껴졌었는지는 모르지만 잠깐의 심경의 변화가 왔었다. 그때 그냥 적당한곳에 예쁘게 정리해 두었으면 되었을걸, 급기야 루이비통 가방들을 중고거래시장에 처분을 했었다. 중고시장의 루이비통 가방 거래에서 10여 년 전의 구매가격과 거의 비슷한 금액으로 돌려받을 때는 약간의 뿌듯함도 느꼈다.

 

• 허전한 마음

 하지만 그런 일시적인 만족도 잠시,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기 시작했다. 왠지 나의 추억과 함께 했던 가방들이 그리워졌고, 이렇게 처분해 버린 이상 없어져버린 루이비통 가방과 나의 인연은 끝이 난것만 같았다. 또 루이비통 가방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다음에 혹시라도 루이비통 가방을 새로 구매하게 된다면 절대로 되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 크리스마스 선물

 그래서인지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루이비통 브랜드를 골랐다. 겨울이기도 했고,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패턴이 예뻐서 한눈에 반한 스카프이다. 베쥬라는 색상으로 곱디고운 베이지 톤이다. 울 100%의 소재로 자카드 위빙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아이템은 루이비통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고 가방을 순간적인 감정으로 처분해 버리고 아쉽게 시렸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선물이기도 했다. 나의 쇼핑리스트에 다시 한번 루이비통 가방 차례가 오길 기다려본다. 어쨌든 이번 루이비통 스카프는 나의 마음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루이비통 스카프 케이스

루이비통 스카프

 

 

 

루이비통 가방, 알마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