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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비지니스) 기내식

by 웰시아 2023. 10. 6.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면 맛있는 기내식에 기분도 좋고 속도 든든하답니다. 특히 장거리 비행에서는 한국사람으로서 입맛에 맞는 기내식이 특히 도움이 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이용했던 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인 프레스티지에서 맛보았던 기내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은 국제 기내식 협회(ITCA)에서 최고영예인 머큐리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인천-시카고 노선의 기내식입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기내식 메뉴

 

1. 기내식 제공 순서

 보통 기내식은 출발시간에 따라 메뉴구성이 달라지는데, 저는 점심시간에 가까운 오전에 출발하여 점심식사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노선으로 어느 도시건 기본 10시간이 넘어가는 장거리 비행이었기 때문에 첫 식사 후 중간에 간식 서비스와 이륙 전 식사로 3번의 식사를 이용할 수 있어요. 물론 이제까지 이 세 가지를 모두 이용한 적은 없습니다. 편안한 좌석에 숙면을 더 택하는 편이라, 기내식을 많이 이용해도 두 번 정도는 충분하더라고요. 또한 탑승전 라운지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가기 때문에 3번의 식사를 다 하기에는 저에게는 좀 벅찬 느낌이 있었어요. 탑승하여 메뉴를 고를 때, 승무원이 기내식 서비스를 할 때 잠이 들었을 경우에 깨워줄까 여부를 물어보는데 저는 항상 깨우지 말라고 부탁드려요. 

대한항공 시카고 노선 기내식 메뉴


 

2. 메뉴

  • 식사

 대한항공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빔밥은 항상 저의 최애 선택입니다. 다른것을 먹어보았지만 비빔밥만큼 든든하고 깔끔한 음식이 없더라고요.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이지 대한항공이 비빔밥 이외에 다른 옵션의 기내식 메뉴에 소홀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노선별로, 그리고 인천공항 출발인지 다른 도시인 아웃바운드에서 출발인지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항상 찾아볼 수 있는 메뉴는 비빔밥이에요.

 

 비빔밥에는 국과 반찬, 김, 고추장, 참기름이 구성이 되는데 밑반찬과 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은 이번에는 묽고 가벼운 얼갈이 된장국이 나왔는데 지난번에는 북엇국이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이 정갈한 한식인 비빔밥 전에 식전 애피타이저 전채요리가 나와요. 입맛을 돋우워 줄 훈제연어가 나오는데 여기에 샴페인이나 화이트와인을 곁들이면 참 좋았을 테지만 저는 기내에서 술을 먹지 않습니다. 비행 중에 술을 먹으면 제 몸이 힘들어질 걸 알기에 사과 주스를 시켰어요.

 

 그 후로 새우와 가지와 함께하는 샐러드를 먹고 그다음이 메인메뉴인 비빔밥이에요.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 드시면 이제 치즈와 디저트 부분으로 넘어갑니다. 저는 디저트 케이크는 챙겨 먹지 않아도 치즈와 과일은 꼭 먹는 편입니다. 치즈 셀렉션 이름은 메뉴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소프트 치즈와 하드치즈를 적절하게 페어링 하여 심플한 크래커와 제공이 됩니다. 이 치즈를 먹을 때도 레드 와인이나 달달한 디저트와인인 포트와인을 함께 하면 참 좋겠죠. 하지만 그 역시 머릿속에만 그리고 저는 진저에일을 시켰답니다. 마지막으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식사를 마무리한 후 숙면을 취할 준비를 했습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기내식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기내식
대한항공 비빔밥 기내식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기내식

 

  • 음료

 와인셀렉션과 다양한 칵테일, 위스키, 맥주가 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와인리스트 사진을 찍어왔어요. 또 커피와 차도 당연히 구비되어 있는데, 특히 저는 쌍계 세작 녹차가 정말 좋았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신 저같은 분들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가 있으니 필요하시면 이용하세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와인리스트

  • 간식

- 라면 : 대한항공에서 제일 인기있고 유명한 간식은 단연 직접 끓여주는 라면일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궁금하긴 했지만 매번 달라고 하기가 망설여지는 서비스였어요. 라면 서비스는 누군가 한번 스타트를 끊으면 릴레이처럼 다른 사람들도 주문하기 시작하게 되어 그 여파가 상당했거든요. 또 예전 대한항공의 진상 손님 에피소드에 라면이 많이 등장했던 터라 라면 주문은 피하자 위주였습니다. 어차피 식사를 하고 나면 배불러서 그다지 라면 먹을 생각이 나지 않은 이유도 있었고요.

 

  하지만 비행 중에 나에게 정말 필요한 메뉴인지 판단도 해볼 겸 이번에만 주문해 보았습니다. 또, 한 섹터에서는 제가 다른 손님에게 비빔밥을 양보했던 터라 크림소스 연어구이를 먹고 좀 칼칼한 매운맛이 필요했었거든요. 라면에도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신라면과 진라면이 있어요. 신라면을 시켰을 때는 새우와 고추가 올려져 있었고, 진라면을 시켰을 때는 북어가 올라가 있더군요. 진라면에는 가끔 콩나물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라면에 올려지는 고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먹어본 저의 결과는, 맛은 있었지만 비행 중에 간식으로 저에게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입니다.

 

 한 대접 나오는 라면의 양이 상당해서 식사 대용이라면 좋은 옵션입니다만 저의 추천은 메인식사를 풀코스로 즐기는 것입니다. 저는 이 라면을 먹고 배불러서 다음 식사를 이용하지 못했어요. 라면 이외에도 먹을 게 많으니 더 이상 승무원분들을 괴롭히지 맙시다. 이렇게 고명도 올리고 신경을 써서 만든 맛있는 라면도 기압이 높은 하늘 위에서는 미각이 둔감해져 있는 상태라 맛을 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하늘 위 기내에서가 아닌 집에서 끓여 먹는 라면입니다. 저는 이제부터 기내에서 라면을 먹지 않을 거예요. 꼭 먹고 싶을 때는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컵라면을 간단히 이용할 생각입니다. 

대한항공 기내식 라면


- 쿠키 : 갓 구워낸 바삭한 쿠키가 정말 맛있습니다. 중간에 영화를 보면서 차나 커피를 마시며 이용하기 너무 좋아요. 메인 식사에서 건너 뛰었던 디저트를 저는 이렇게 비행중간에 티타임을 하면서 여유롭게 즐깁니다.

대한항공 기내식 쿠키


 그 외에도 시리얼바와 피자, 감자칩, 육포가 준비되어 있다고 나오는데 저는 라면 여파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엔 영화를 보면서 육포를 즐겨 보고 싶어요.
 

3. 편안한 비행을 위한 수칙

 돈을 냈으니 제공되는 것을 다 이용하겠다 하는 본전 생각으로 기내에서 먹방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경험상 비행중에는 소화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금방 뱃속이 더부룩해지고 가스가 차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시는 많은 분들이 식사 후 더부룩함에 탄산이 들어있는 콜라나 사이다를 찾고, 콕콕 찌르는 듯한 배 통증을 겪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양의 식사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기내에서의 술 섭취는 지상에서보다 두 세배 더 빨리 취하게 만들기에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술에 약하다면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신 물을 자주 드시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세요. 
 

 

인천공항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

꿀 같은 여름휴가를 한국에서 보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을 이용하게 되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용할 때마다 편리함에 감탄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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