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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쇼핑리스트

에르메스 벨트 구매 후기

by 웰시아 2023. 4. 4.

1. 에르메스 벨트 구입과정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에르메스 매장을 방문한다. 오히려 무언가 사야겠다고 큰 마음을 먹고 갈 때보다 그냥 힘을 빼고 지나가다 쓱 방문했을 때 이외의 득템이 기다리고 있다. 이 논리성과 인과관계가 없는 나의 쇼핑 법칙은 이외로 많은 사람들도 한 번쯤은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나는 친구의 쇼핑을 따라갔다가 친구보다 오히려 내가 더 많이 사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오다가다 샵에 들렀을 때에는 물건을 반드시 얻어오겠다는 부담감을 덜어내 한층 열린 마음과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에르메스의 셀러도 이왕이면 태도가 유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손님에게 더 마음을 열 테니까 말이다.

 

 에르메스 벨트는 액세서리 용품을 고르다가 선택하게 되었다. 평소에 기장이 넉넉한 롱 원피스를 많이 입는 편인데 원피스나 드레스를 입을 때 허리 즈음에 포인트로 매칭을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르메스 벨트는 꼭 매장에 가서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길이의 사이즈 선택이 필요한 벨트는 꼭 몸에 대보고, 매장에서 벨트 사이즈 피팅 서비스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잘 입는 스타일로 가서 벨트를 매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벨트기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내가 주로 입는 의상은 원피스였기 때문에 그날도 원피스를 입고 갔고, 그날 선택한 벨트는 포커스 H 버클의 리버서블 가죽 스트랩 13mm였다. H버클은 옐로우 골드 하드웨어로, 그리고 스트랩은 앱송 카프스킨의 재질이며 누아르 색상와 에토프 색상을 리버서블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일 좋은 셀러와 이것저것 나의 취향과 쓰임을 상담하고 도움을 받을 때 너무나 행복했다. 내가 사는 것은 벨트 하나인데 맞춤 정장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었다. 

  • 에르메스 포커스 리버서블 벨트 13mm

에르메스 벨트 박스 포장

 

- 예쁜 주황색 박스는 안에 뭐가 들어있든 나를 설레게 한다.

에르메스 벨트 케이스와 파우치

 

- 앙증맞은 버클 보관용 파우치와 스트랩 파우치이다.

에르메스 포커스 리버서블 벨트

 

- 자신의 사이즈대로 선택한 스트랩을 버클에 끼우면 예쁘게 사용할 준비완료.
 

2. 에르메스의 소장가치, 에르메스의 장인정신

 170년전 부터 귀족들에게 마구 용품을 납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이 에르메스는 깐깐한 고집과 그에 걸맞은 멋진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 유명한 에르메스 버킨백, 켈리백 등 다양한 가방에서부터 구두, 의류, 시계, 스카프, 넥타이, 장갑, 모자, 벨트, 주얼리, 향수, 테이블 웨어, 홈 데코용품, 거기에다 화장품 뷰티라인까지 선보인다. 품목별로 하나씩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이 명품 브랜드는 소장하여야 할 가치도 충분히 차고 넘친다.

 

 에르메스의 역사를 잠시 훑어보자면, 에르메스는 독일에서 1801년에 태어났고, 그의 가문은 여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띠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es)로, 그의 부모님은 아들의 이름이 그리스신의 이름과 같았기에 큰일을 도모하리라는 기대를 했었다고 한다. 에르메스도 어느 명품브랜드의 시작과 마찬가지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그 당시 말과 마차는 프랑스 파리의 주요한 교통수단이었고, 에르메스는 시대상과 부합하여 자신의 꿈을 펼칠 마구상을 개업했다. 그곳에서 말과 마차에 쓰이는 퀄리티가 좋은 안장과 마차 부속품을 공급하였다.

 

 어느 날 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이 사건은 오히려 에르메스의 마구 상품을 유명하게 만들어주었다. 루이 필리프 왕의 아들 오를레앙 공작이 마차에서 떨어져 죽게 되었고, 마차에서 떨어진 이유를 찾다 보니, 말을 찌르고 있는 안장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마구는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제품의 퀄리티를 꼼꼼히 살펴보며 좋은 안장을 구매하길 원했다. 이에 에르메스의 튼튼한 박음질과 견고한 가죽으로 만든 안장은 다른 마구상의 제품과 확연히 질적 차이를 보이며 독보적인 위치에 이르게 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에르메스에서는 마구 용품에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생활용품과 여행에 필요한 것으로 주력상품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현재에 우리가 다양한 에르메스의 상품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에르메스의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은 게 있었으니, 그것은 에르메스의 장인정신이다. 에르메스는, 기계에 찍어내며 한 번에 대량으로 생산하는 미국의 대량생산 방식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 하나만 판매하더라고 그 제품 하나에 온갖 노력과 정성을 쏟는 장인정신을 에르메스는 담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에르메스의 가치는 에르메스의 모든 제품 속에 담겨있다. 이렇기에 내가 구매했던 에르메스 벨트 또한 에르메스의 역사와 가치가 담겨있어 더욱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나의 소장품이 되었다. 

에르메스 매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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