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칸오일, 핸드워시, 아르간오일

 욕실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아이템 중의 하나가 핸드워시일 것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는 일이 많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핸드워시를 사용하면 기분이 때때로 좋아지기도 하지요. 키친, 욕실에서 용도별로 사용하는 핸드워시가 있을 것이고, 또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브랜드, 향, 텍스쳐 등 다양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 텐데 저는 가능하면 다양한 핸드워시 제품을 사용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마침 새로운 핸드워시가 필요해서 이번에는 모로칸 오일에서 나오는 핸드워시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보통 모로칸오일 하면 아르간오일이 함유된 헤어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 브랜드에서는 헤어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핸드워시를 포함한 다양한 바디용품도 출시가 되었더라고요. 이렇게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구매한 모로칸오일 핸드워시에 대해 사용후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1. 텍스쳐와 사용감

모로칸오일 핸드워시

 

 

 텍스쳐는 약간 쫀쫀한 제형의 핸드워시입니다. 거품도 잘 나고, 사용감도 괜찮습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제품과 차별화가 있었다면, 핸드워시를 씻어낼 때 약간은 미끌거린다는 느낌이 있어요. 이 부분에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의 이유는 이 핸드워시에는 모로칸오일의 시그니쳐인 아르간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보습력을 높였기 때문에 씻어내고 나서도 촉촉함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이 둔 제품으로 보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른 제품과 느낌이 달라서 그 미끌거리는 느낌을 다 씻어내야 하나 생각하며 손을 한참을 씻었네요. 그런데 적당히 거품이 사라질 정도만 씻어내고 손을 닦으니까 손이 건조하지 않게 손이 빡빡한 느낌 없이 촉촉해서 오히려 더 좋았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제품을 사용해 보면 새로운 장점을 찾아내는 묘미가 상당히 즐겁답니다. 핸드워시의 뽀드득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다른 제품이 맞을 것 같고, 촉촉한 보습력이 필요한 분은 이 제품을 추천드릴 수 있어요. 저는 아직까지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모로칸오일 핸드워시 텍스쳐

 

 

2. 핸드워시의 향

 

모로칸오일 핸드워시 종류별 향

 

 

 

 모로칸 오일 핸드워시는 제품의 향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느낌을 받았어요. 옵션도 다양해서 여러 고민을 했으나 제가 처음으로 사용한 제품은 스파 드 마로크(SPA DU MAROC)이라는 향입니다. 너무 여성스럽지 않은 중성적인 향의 핸드워시를 선호하는 편인데, 향의 성분이 상당히 흥미로워서 선택해 보았습니다. 이 향은 모로코의 이국적인 느낌을 담아냈다고 하네요. 저는 중동의 문화에 매료된 적이 있었기에, 하맘(HAMMAM)으로 초대하여 스파를 받는 듯한 향을 의도했다는 것에 상당히 끌렸답니다. 

 

 직접사용해본 향의 느낌을 말하자면, 저에게 상당히 친숙하면서도 이국적인 향으로 다가왔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으로, 얼핏 산뜻하고 기분 좋은 은은한 홍삼 향과 비슷한 느낌도 난답니다. 스위트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달콤함과 고급 스파에서 쓰일법한 쌉싸름하고 시원한 느낌도 가미되어 있어요. 아주 새로운 느낌과 향을 경험해 본 것으로 저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향이 많이 진하지 않기 때문에 손을 씻고 나서 은은하게 잔향처럼 남았다가 사라지기에, 향이 개인취향이 아니더라고 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아요.

 다른 옵션들도 향의 성분을 적절히 세련되게 가미하여 누구나 예측할 만한 뻔한 향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는 다른 향들도 사용해보고 싶네요. 

모로칸오일 핸드워시 상세 성분표

 

 

3. 제품의 디자인과 용량

 핸드워시는 욕실에서 포인트 주기 좋은 하나의 인테리어 데코 용품도 된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핸드워시 제품의 기능적 측면만 보지 않고 브랜드와 제품의 용기 디자인도 눈여겨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모로칸오일 핸드워시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요. 부담스럽지 않게 크지 않은 사이즈이지만 용기의 바디가 통통한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귀엽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핸드워시의 용기를 투명한 것이 아닌, 모로칸오일의 시그니쳐 색인 티파니블루색과 갈색병의 느낌을 살려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로칸오일은 브랜드 자체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이기에 브랜드 이름만으로도 믿음직한 아이템입니다.

 제품의 용량은 360ml로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욕실 핸드워시

 

이솝 핸드크림, Aesop 핸드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