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다이닝에 관심을 둔 이후로 에르메스 테이블웨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에르메스 커트러리입니다. 스푼, 포크, 나이프 등을 포함한 커트러리(Cutlery)는 우리 일상 속에 항상 사용하고 너무나 당연한 아이템이기에 별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아이템이기도 해요.
- 구매동기
이렇게 생각해 보니 늘 쓰게 되는 아이템도 좋아하는 브랜드의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늘 곁에 있어 신경을 못썼던 아이템에 애정을 담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깨질 수 있는 차이나웨어에 비하면 견고한 커트러리는 깨질 염려도 없고, 버리거나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기에 구매를 할 때 아깝다고 여겨지지 않았어요. 저는 남편과 함께 할 예쁜 디저트 테이블을 완성하기 위해 디저트용 커틀러리로 두벌씩 세트 구성을 했습니다.
- 에르메스 상품 배송
이미 언급했듯이 에르메스에서는 원하는 아이템을 한 번에 다 구매하기란 쉽지가 않아요. 일단 재고가 확보된 물품을 먼저 배송으로 받았고, 나머지는 그 이후로 셀러가 다른 지역의 매장에서 입고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오더를 해줘서 그 아이템을 마저 받았습니다.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도 있다지만 에르메스 세트 구성하기가 비용은 물론이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도 함께 드네요. 그래서 한꺼번에 같이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기보다 매장에 갔을 때 보여서 살 기회가 있으면 사가지고 오는 그런 쇼핑으로 생각하셔야 에르메스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에르메스 택배상자내부에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네요. 제 경험상 에르메스는 항상 꼼꼼한 포장과 안전한 배송을 해왔기에 배송착오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1. 디저트 나이프
- 아뜰라쥬 (Attelage) 스틸 나이프
제가 선택한 에르메스의 커트러리의 이름은 아뜰라쥬(Attelage) 입니다. 아뜰라쥬는 스틸과 실버 그리고 골드의 옵션이 있는데 저는 데일리로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관리가 그나마 쉬운 스틸소재를 선택했어요. 아뜰라쥬 컬렉션은 디너,디저트와 서빙에 필요한 15개의 커트러리고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 디자인
아뜰라쥬 컬렉션은 디자이너 필립 무케(Philippe Mouquet)에 의해 디자인이 구성되었습니다. 커트러리의 끝부분의 독특한 형태가 돋보이는데, 이것은 여러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의 안장 열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디저트 나이프의 길이는 19cm로 많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길이에요. 프랑스에서 제조하였습니다.
이 나이프는 필수로 장만하고 싶은 아이템이었어요. 타 브랜드의 제품과 확연히 다른 차이점은 디자인에 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고리 모양의 디자인과 더불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칼날이 세워지는 나이프는 에르메스 커트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모습이었어요. 평소에 커트러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 디자인에 반해서 탄성을 지르기도 한답니다.
- 에르메스 커트러리 포장
각각의 커트러리는 전용 파우치에 하나씩 담겨 있어요.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파우치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파우치를 또 리본이 달린 종이백 형태에 담아 개별 포장도 해줍니다. 커트러리 하나당 제품설명서도 함께 동봉이 되어 있어요.
나이프의 안쪽에는 센스 있게 에르메스 로고가 새겨져 있어요.
칼의 손잡이 끝부분은 이렇게 에르메스의 고리형태로 마무리되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려하고 슬릭 한 디자인으로 나이프를 집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아요. 무겁지 않은 산뜻함 속에 견고함이 느껴집니다.
다이닝에서 이 나이프 하나로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디저트 나이프를 선택했고 적당한 크기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디저트 포크
아뜰라쥬 컬렉션의 디저트 포크입니다. 에르메스의 아뜰라쥬 컬렉션은 디너포크와 테이블 포크 둘 다 이렇게 삼지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크의 뒷면에 에르메스라고 각인이 되어 있어요. 나이프에서도 언급했듯이 커트러리를 손에 쥐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3. 디저트 스푼
디저트 스푼은 일반적으로 커피 스푼처럼 사용하는 사이즈보다 약간 더 큽니다. 커피스푼을 찾고 계시면 모카스푼이라고 따로 있는데, 그것을 구매하셔야 해요. 찻잔옆에 디저트 스푼을 놓았을 때 조금 사이즈가 큰 느낌이 있습니다. 디저트 스푼의 길이는 16.5cm이고, 찻잔과 함께 쓰는 모카스푼은 10cm로 제작이 되었으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이 디저트스푼을 디저트 접시와 찻잔과 함께 놓았을 때는 전혀 어색함이 없었어요.
디저트 스푼도 마찬가지로 뒷면에 에르메스 각인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보통 디너용, 디저트용 커트러리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디너 커트러리 세트를 선호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둘의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제가 선택한 디저트용 커트러리의 크기를 체감시켜 드리려고 디너 접시에도 올려보았어요.
제가 구매한 에르메스 발콘 컬렉션 테이블 웨어도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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