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은 일본의 시골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서, 일본에서도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버스나 기차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후쿠오카 시티 투어와 함께 연계해서 이곳에 와서 료칸에 숙박하여 온천투어까지 즐기고 간답니다. 일본 자국 관광객도 많지만 한국과 후쿠오카의 근접성이 좋아 특히 한국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유후인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격도 적당하면서도 좋다고 소문난 료칸을 몇 군데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세 곳은 일본식 료칸의 형태를 갖추면서 조식과 석식을 가이세키 요리로 제공하는 곳입니다.
1. 사쿠라테이
소규모의 전통 일본 료칸입니다. 보통 객실 인테리어에 따라서 료칸의 가격대가 달라지는데, 이곳은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 점이 오히려 더 일본식 느낌을 줍니다. 가격에 따라 객실의 크기가 달라지므로, 일행 인원을 고려하여 객실을 결정하세요.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1인당 20만 원대의 객실에 전용온천이 딸려 있습니다. 24시간 이용가능한 노천온천도 있어 편리하게 이용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카시키리'라는 예약제 온천도 있어서, 혹시 몸에 문신이 있는 분들도 전세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료칸의 온천 대중탕은 몸에 문신이 있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 없는 규정이 있어서, 객실에 딸린 전용온천이나 이런 카시키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몸에 문신이 있는 사람들이 온천을 하거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객실에 전용온천이 딸린 곳을 찾으신다면 이곳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곳은 객실이 8개밖에 없고, 가성비 좋은 료칸으로 품평까지 좋아 예약이 다소 어려울 수가 있다고 합니다.
2. 후키노야
일본 가옥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고 나무로 되어 있는 고풍스러운 료칸입니다. 약간 언덕배기에 위치하여 1층의 별채와 본관의 2층 객실에서 바라보는 유후인의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별채에는 남탕, 여탕, 가족탕(대, 중, 소/ 3곳)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노천 온천탕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별채객실에는 따로 전용노천탕도 딸려 있습니다. 특히 친절하고 세심한 응대가 인상적입니다. 가이세끼 요리도 가격대비 훌륭한 편이고, 유후인 메인거리까지 도보로 15분 내로 갈 수 있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편리합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서 인지 다른 곳에 비해 후기는 많이 없는 편이지만, 직접 방문한 사람들의 평점과 만족도가 월등히 높습니다.
3. 메바에소
이곳은 유후다케 산 전경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뷰를 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객실이 전용온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별채 객실에는 전용온천이 딸려 있습니다. 이 료칸의 장점은 유후인 역에서 픽업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유후인역에 도착하시면 역 바로 옆에 초록색 공중전화기를 이용하여 픽업요청을 하면 됩니다. (메바에소:977-85-3878) 픽업요청을 하면 5분 내에 메바에소라고 씌여진 픽업 벤이 도착합니다. 유후인내에서 도보나 택시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아요. 또한 이곳은 료칸 내에 기념품 샵과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가격대비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좋아 유후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 유후인에는 80여 곳이 넘는 료칸이 있습니다. 가격대별로 다양한 료칸이 있어 자신의 예산에 맞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혹시 이 세 곳을 예약하지 못하셨다고 해도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어딜 정하셨든 그곳에 가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면 그곳이야말로 자신의 베스트 료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후인 여행을 가실 모든 분들, 유후인의 정감 있고 아름다운 경치와 정성스러운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시고 힐링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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