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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쇼핑리스트

이케아 쇼핑, 소소한 행복 생활용품 구경

by 웰시아 2024. 7. 23.

 

 가끔 기분전환하러 구경 가는 이케아에는 생활 속에 필요한 유용한 아이템이 많습니다. 잘 꾸며진 쇼룸을 둘러보며 참고할만한 컬러감도 익히고 인테리어 데코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는 이케아는 갈 때마다 참 재미있어요. 며칠 전 디자이너와 콜라보한 여름 시즌 리미티드 아이템을 구경할 겸 이케아에 다녀왔습니다.
 이케아 꿀템들의 정보는 차고 넘칠정도로 많지만 저의 기준에서 눈길이 가는 컬러감이 좋은 제품들의 사진을 담아왔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저와 함께 이케아 산책을 해보세요.

이케아 외부 인테리어
이케아 매장


 
1. 브뢰간 컬렉션 (BRÖGGAN)
 

  여름에 쨍한 햇볕이 생각나는 활기찬 옐로 컬러가 인상적인 컬렉션이었습니다. 특히 주방용품과 여름 피크닉에 쓰일 수 있는 소품들이 출시되었는데 여름을 맞아 더욱 잘 어울리는 색감이었어요. 이 컬렉션은 노랑과 녹색의 조합으로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브뢰간 컬렉션 (BRÖGGAN)


 저의 주방에서 기회가 되면 사서 사용하는 제품은 주방 트레이에요. 크기별로 다양해서 용도에 맞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디자이너 에디션으로 한정판이 나왔을 때 깜찍한 색감과 디자인의 트레이를 사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에도 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던 매장에서 그 트레이는 다 팔리고 디스플레이용만 비치되어 있었어요. 다음에 가면 스탁이 채워질 수도 있고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수 도 있지만, 저는 사고 싶은 물건을 그 자리에서 바로 샀을 때 매력을 느끼는 제품들이 있기에 이번에는 저의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브뢰간 컬렉션 (BRÖGGAN)



 
  그릇들도 쓰임새가 다양하게 실용적이면서도 깜찍한 도트 무늬로 나왔어요. 스웨덴의 이케아와 핀란드의 마리메코는 둘다 북유럽에서 출발한 브랜드이기에 디자인적인 감각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요. 실용적이면서도 단순한 디자인 속에서 통통 튀는 색감만으로도 생활 속에서 필요한 분위기와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이렇게 브뢰간 컬렉션에서는 그릇, 유리병, 고블렛, 냅킨, 테이블냅킨, 쿠션, 해변가방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였는데, 이런 아이템을 잘 활용한다면 즐겁고 활동적인 여름의 분위기를 잘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이케아 인기템

 
 이케아에서 얼마동안 품절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핫했던 아이템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SNS의 감각적인 공간 인테리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컬러감이 돋보였던 의자를 몇 개 봐둔 것이 있었는데, 직접 앉아보고 편안하다면 저만의 공간에 들여올 참이었거든요. 결론은, 저는 어떤 아이템도 데려오지 못했어요. 이유는 아래에 계속 이어집니다. 그렇지만 직접 상품들을 보니 왜 핫한 아이템인지 바로 알 정도로 예쁜 색감과 디자인이 주는 독특함은 정말 예뻤답니다. 
 
 

  • SOTENÄS 소테네스 암체어, 하케보 옐로

SOTENÄS 소테네스 암체어, 하케보 옐로

 

 이 쨍한 노랑 색감은 정말이지 물감을 바로 짜놓은 듯한 원색을 그대로 보유한 제품이었어요. 이렇게 용감하게 색을 구현하다니, 그 덕분에 힙한 느낌은 감추려야 감출 수가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기존의 머스터드 색상 은 나름 대중적인 색깔로 많이 나왔지만, 이번 소테네스 암체어의 하케보 옐로 컬러는 순수한 노란색 그 자체예요. 저의 공간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을 것 같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자는 직접 앉아봐야 알수 있는 법! 의자에 앉는 순간 바닥에 깔린 방석 위에 앉는 느낌이 들어버렸답니다. 라운지체어는 조금 낮게 나온다는 높이를 감안하더라도, 이 의자는 낮아도 너무 낮아서 다리와 허리까지 불편해 버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보통 미국의 가구들은 높이와 면적면에서 조금 더 큼직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런 사이즈의 차이로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말 예뻤는데 무척 아쉬웠어요. 하지만 본인이 의자가 편하게 느껴지고, 자신의 쓰임에 맞는다면 데려오지 못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 DYVLINGE 뒤블링에 회전암체어, 셸링에 그린

 

DYVLINGE 뒤블링에 회전암체어, 셸링에 그린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의 필수템 뒤블링에 회전암체어입니다. 그 중에서 이 그린 컬러는 정말 심하게 핫한 상품이었어요.  이 의자는 1960년대의 이케아 제품의 디자인을 재구성한 뉘틸베르카드의 컬렉션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레트로한 감성을 의자의 그린 컬러와 코듀로이 소재로 위트 있게 잘 풀어낸 제품이에요.


 일단 매장에 진열된 의자에 앉아봤어요. 의자도 하나의 오브제로서 멋진 인테리어 데코가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일단 의자의 기본 기능이 충실해야 된다는 기준이 있어서 직접 앉아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었답니다. 
 이 의자는 스트레스 제로 암체어로 큰 성공을 거둔 디자인의 재구성답게 많은 사람들이 의자가 꽤 편하다는 평이 있어요. 하지만 직접 앉아보니 저에게는 이 제품도 높이가 낮은 부분이 편하지 않았고, 전체적인 사이즈가 조금 더 컸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사이즈에 대한 부분은 개개인의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직접 앉아보고 판단하세요. 하지만 빈티지 감성은 충만하기에 원하는 느낌의 인테리어 제품이라면,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BAGGBODA 바그보다 보조테이블, 라이트옐로

BAGGBODA 바그보다 보조테이블, 라이트옐로


 
 이 제품은 화이트와 라이트옐로 컬러의 옵션이 있는데,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색상은 화이트 컬러입니다. 기존의 가구들과 어렵지 않게 매치 할 수 있어서 화이트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이 라이트옐로가 정말 예뻤어요. 이 색상이 아니라면 제품을 살 이유가 없을 정도로 라이트 옐로 색상이 주는 느낌은 레몬을 입에 물었을 때의 신맛처럼 강렬했습니다. 카탈로그에는 이 라이트 옐로와 대비되는 블루색상으로 대조적인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쇼룸에서는 옆의 쇼파와 너무 어울리지 않은 상태로 한편에 무심하게 진열되어 있어 실제의 느낌은 다소 실망스러웠어요. 상품의 디스플레이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는 부분이었습니다. 카탈로그처럼 미드센츄리 인테리어의 콘셉트와 보색의 대비에 맞게 잘 진열이 되어 있었다면 제품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 제품은 특히 전체적으로 스틸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보통 가정집에 이 색상을 매칭했을때, 색상만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은 이유로 결국에는 화이트 색상을 선택하게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굳이 화이트색상으로 타협할 바에는 다른 대체 상품들이 많기에 저는 결정하기가 참 어려웠어요. 결국에는 제 공간의 전체 콘셉트와 분위기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일단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3. 그럼 이케아에서 뭘 산거죠?

 제가 이번에 가서 구매해온 아이템들은 생활 속에 아주 소소한 것들이에요. 그렇지만 없으면 불편하고, 가지고 있으면 제 쓰임을 다하는 꼭 필요한 살림템입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이 꼭 맘먹고 사게 되지는 않지만, 보일 때 사놓고,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게 되잖아요.

 

  • 이케아 UPPFYLLD 웁퓔드 깔때기 

이케아 UPPFYLLD 웁퓔드 깔때기

 

 첫번째로 부담 없이 집어든 아이템은 UPPFYLLD 웁퓔드 깔때기입니다. 예쁜 브라이트옐로컬러이고, 사이즈는 지름 11.5 cm로 편리한 사이즈였어요. 입구가 작은 병에 주스 같은 음료를 담을 때도 요긴하고 깨, 소금, 설탕 등 각종 양념과 재료들을 용기에 소분할 때 필요한 생활용품이지요. 0.99달러라는 다이소 같은 부담 없는 가격에 별 고민 없이 카트에 담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어요. 

 

  • IDEALISK 이데알리스크 밀가루 체

IDEALISK 이데알리스크 밀가루 체

 

  두번째로는 IDEALISK 이데알리스크 밀가루 체입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어요.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너무나 착해요. 마침 필요한 찰나에 할인행사까지 하고 있어서 득템을 했어요. 저는 베이킹을 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꼭 베이킹을 하지 않아도 간단히 두부부침이나 애호박부침 등 간단한 전을 할 때 재료 위에 톡톡톡 전분가루나 밀가루를 뿌리기 좋아서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몇 주 전에 사고 나서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왜 가격이 1불이 더 내려가 있나요? 이케아는 횟집처럼 시가를 적용하는 걸까요? 저는 할인해서 5.99달러에 샀는데 현재는 4.99달러이고, 한국가로는 4900원입니다. 어찌 됐든 모두 좋은 가격입니다.

 

  •  ISTAD 이스타드 지퍼백

이케아 ISTAD 이스타드 지퍼백

 

 이케아 지퍼백은 귀여운 패턴에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서 정말 요긴하게 두루두루 쓰이는 아이템이에요. 저는 이케아 구경갈때마다 기념품처럼 몇 개씩 사서 오는 제품이에요. 거기다가 매번 다른 컬러와 패턴이라 지퍼백을 쓸 때마다 즐거워요. 이 지퍼백만 사러 이케아까지 오기는 무리이므로, 우연히 방문할 때마다 구매를 하곤 합니다.

 

  • UPPFYLLD 웁퓔드 아이스캔디틀

이케아 UPPFYLLD 웁퓔드 아이스캔디틀

 

 이 제품은 너무 귀여워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여름시즌이라 레모네이드 주스를 얼려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시도를 해보았어요. 아이스캔디틀은 터쿼이즈와 옐로컬러 두 종류가 있어요. 

 집에서 사용을 해봐서 잠깐 구매후기를 공유해 드리자면, 음료를 너무 가득 차게 따르면 얼렸을 때 부피가 더욱 커져서 손잡이가 뻑뻑해서 잘 나오지 않았어요. 따뜻한 물에 녹이고 칼로 긁어내보고 별짓을 다 했네요. 그래서 그 안쪽에 표시선이 있는데 딱 그곳까지만 맞춰서 시도해 보시길 바라요. 

 

 

이렇게 저의 이번 이케아 방문은 쇼핑의 9할은 윈도우쇼핑과 체험이었고, 1할은 상쾌하게 기분 전환할 정도의 구매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케아 카페테리아

 

이케아 키즈 이불

 

이케아 쇼룸 인테리어
이케아 쇼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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