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일본 여행 많이들 하고 계시죠? 예전에는 해외여행이 특별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해외여행을 가본 사람도 많고 주기적으로 가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이제는 일상 중의 하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갔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은근히 기념품이나 선물을 바라는 지인들도 있을 것이고, 가족들에게 현지에서 사가지고 온 기념품을 나누고픈 마음이 가득하실 거예요. 이렇게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서로 부담스럽지 않게 기념 선물을 챙기고 싶을 때, 이곳에서 기념 선물 쇼핑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여행하면 특히 여성분들이 꼭 들른다는 필수 쇼핑 성지가 되어버린 프랑프랑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아기자기한 생활용품들로 채워져 있어서 물건을 꼭 사지 않아도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1. 위치
후쿠오카의 유명한 쇼핑몰인 캐널시티에서 다리로 연결된 별관 쪽에 프랑프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라 매장 2층의 게이트로 나오면 바로 옆에 프랑프랑이 보여요. 프랑프랑에서 쭉 걸어 나오면 캐널시티로 바로 향하는 다리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편리하게 연결이 되어 캐널시티 본관 건물과 이곳을 시나브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매번 캐널시티를 나와서 도로를 향해 걸어 나왔네요. 갈 때쯤에 알게 되어 정말 억울했습니다. 미리 알아두고 가셔서 편리한 쇼핑 하시길 바라요. 이곳은 프랑프랑 외에도 자라와 유니클로, H&M등 쇼핑할 곳이 많아요.
2. 토끼주걱 꼭 사야 할까?
저도 프랑프랑의 토끼주걱이 유명하다고 듣고 방문하게 되었는데, 왜 토끼주걱을 필수로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토끼주걱 외에도 살 것이 많고 오히려 다른 생활소품이나 그릇들이 눈에 뜨였거든요. 토끼주걱의 가격도 마구마구 살 정도로 저렴하진 않았기에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될 듯한 아이템이었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인지 토끼 주걱 섹션은 거의 탈탈 털리고 몇 점 남아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국의 국민 브랜드인 다이소에 가면 정말 거의 똑같이 유사한 토끼주걱이 저렴한 가격에 있고, 밥풀이 잘 달라붙지 않는 주걱이라는 기능을 강조한 품질 좋은 밥주걱들이 다이소에 깔려있기 때문에 지인들의 선물로 야심 차게 프랑프랑 토끼주걱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지인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끼주걱을 살 바에는 일본 감수성이 담겨있는 디자인의 생활소품들을 골라보세요. 저는 저를 위한 기념품으로 찻잔과 디저트 스탠드를 샀습니다. 나중에 가지고 올 때 좀 고생을 했지만 사용할 때마다 일본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줘서 참 좋아요.
3. 매장의 분위기와 아이템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예쁜 생활용품 샵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들만큼 매장은 화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한국의 모던 하우스 샵에 공주풍 샤방샤방한 느낌을 더욱 가미시킨 모습이었어요. 코스튬 같은 과감한 디자인의 앞치마가 인상적이었고, 작지만 어디선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은 주방소품들과 디자인이 예쁘게 된 타월 등에 눈길이 갔습니다. 한국은 생활소품 전반에 일반적으로 실용성에 중점을 두어 무난한 디자인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 같은데, 일본 상품들은 구매를 할 사람은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그런 믿음으로 개성에 중점을 두어 실험적인 시도를 한 상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인 저는 와 신기하다 하면서 한번 보고는 내려놓는 상품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이템들이 귀엽고 사랑스럽기는 하나 이 가격을 주고 왜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살림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어필하는 상품이 많은 듯합니다. 집을 꾸밀 생각에 이것도 예쁘다 저것도 예쁘다 하면서 막 고를 수 있는 분위기거든요. 또 개인 디저트 카페를 창업하시려는 분에게 이곳의 예쁜 디자인의 컵과 접시가 유용할 것 같아요.
제가 프랑프랑에서 관심이 갔던 제품들은 에코백, 메이크업 파우치, 실내화, 텀블러, 찻잔과 접시, 액세서리 보관함 정도입니다. 식기류들이 다른 아이템들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프랑프랑은 시간이 나시면 구경하듯이 한번 가볍게 돌아볼만합니다. 매장의 분위기상 뭐든 좋아 보이고 예뻐 보일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제품도 많기에 정말로 이곳에서 아니면 구할 수 없는 것만 엄선해서 쇼핑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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