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에서는 패션 아이템 이외에도 매력적인 홈 데코 용품도 많습니다. 그중 단 하나의 피스만으로도 거실을 밝고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는 저의 애장품인 에르메스 아발론 필로우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침대 위의 배게 이외의 것들을 쿠션이라고 칭하지만, 외국에서는 푹신한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필로우(pillow)라고 합니다. 소파 위의 에르메스 쿠션, 에르메스 필로우는 과연 구매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의 판단은 개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에 맡기겠습니다.
1. 디자인과 색상
다양한 버전의 디자인 시리즈 중에서 제가 구매한 필로우는 아발론(Avalon pillow) 시리즈입니다. 한눈에 봐도 H로고가 주는 에르메스의 상징성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심플한 네모칸에 H로고와 색상을 센스 있게 매치한 디자인이에요. 아발론 시리즈는 격자무늬를 변형시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입니다. 기본 아발론 시리즈에서의 색상은 크게 카멜(camel), 블랙(Gris ponce), 오렌지(Potiron) 컬러이며 모든 컬러가 꾸준히 인기 있는 색상들입니다. 어떤 의자나 소파에서건 필로우 자체가 들뜨지 않으면서도 분위기 있게 포인트를 살려주는 색상들이에요.
2. 사이즈와 소재
아발론 필로의 사이즈는 스몰과 라지 사이즈가 있습니다. 스몰은 넓이 20인치, 높이 20인치로 약 50cm의 크기이며, 라지는 넓이 27.6인치에 높이 27.6인치로 약 70cm의 크기입니다. 실측사이즈를 보더라도 스몰사이즈도 작은 느낌은 아니랍니다. 필로우는 메리노울 90%와 캐시미어 10%로 이루어져 있어서 보기만해도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만졌을 때 보드라운 터치감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쿠션이 보드랍다는 이유만으로 에르메스 쿠션을 구매한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겨울 울 캐시미어 코트를 생각해 보면 계속해서 마찰이 생기다 보면 보풀이 일어나기 십상입니다. 이처럼 에르메스의 아발론 쿠션도 그러한 소재로 만들어졌기에 불필요한 터치와 마찰을 피하시는 게 필로우를 더욱더 좋은 컨디션으로 오랫동안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소파에 두고 그곳만 피해서 앉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경험상 이 아이템은 쿠션감을 즐기기보다 예쁘게 한 켠에 놓아져 있는 것을 볼 때 더 흐뭇한 미소가 나왔거든요. 필로우의 안쪽 충전재는 하이포 알러제닉 폴리에스테르로 빵빵하게 채워져 있어서 모양의 빈 곳 없이 형태를 잘 잡아줍니다.
3. 구매장소와 가격
제가 구매한 장소는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미국 사이트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건 매장에서건 내가 원하는 에르메스의 아이템은 항상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부지런한 검색과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어요. 저는 기본 베이식한 컬러의 소파에 놓는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데코용 쿠션, 필로우에 관심이 많다 보니 여러 가지 아이템과 색상을 시도해 보다 이 에르메스의 필로우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어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선명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운 색상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이 에르메스 필로우가 뿜어내는 분위기는 거실의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시켜 주었습니다. 아발론 스몰 필로우의 현재 가격은 770달러, 라지는 1075달러입니다. 저는 미국 에르메스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하였기에 여기에 10% 이내의 세금이 별도로 결재가 됩니다. 한국에서 아발론 스몰사이즈의 가격은 92만 원으로 측정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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