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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쇼핑리스트

에르메스 신발, 로얄로퍼 구매후기

by 웰시아 2023. 10. 27.

  저는 신발을 자주 사지는 않지만,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사자는 의지가 있어서 신발 쇼핑에서는 조금 까다로운 편입니다. 지난 생일선물로 받았던 오아시스 샌들을 너무 잘 신고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에르메스에서 신발을 하나 더 사기로 했어요. 이번 신발 쇼핑은 에르메스 로얄 로퍼입니다. 처음 봤을 때 예뻐서 소리 지르고, 집에 돌아와서 잘 산 것 같아 또 소리 질렀던 이 아이템에 대해서 공유해 드릴게요. 

 

 
 

1. 구매후기

에르메스 매장

 

  • 에르메스 셀러와 친분쌓기

 지난번 에르메스 목걸이 구매 후기에서 써듯이, 에르메스에서 새로운 셀러와 친분을 처음부터 다시 쌓게 되었어요.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얼굴도장도 찍고 에르메스의 여러 아이템을 시도해보다 보면 저의 위시리스트가 채워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번 방문을 계획했습니다. 다행인것은 남편도 그런 에스메스의 시스템에 흥미를 보이고 나름 목표의식을 자극했는지 정말 고맙게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임하는 중입니다. 에르메스 쇼핑은 한 가지로 끝날 것이 아니기에 이런 남편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쇼핑할 때 브랜드나 아이템에 대해서 둘의 가치관이 다르다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게 되고, 결국 싸움으로 번지게 될 거 같아요. 저희 부부는 서로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적극 지지해 줍니다. 저 또한 남편이 좋아하는 아이템에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지 않고 이해해 보려는 자세로 임하기에 남편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에르메스 신발

 

  • 눈길을 확 사로잡았던 아이템

 매장에 들어서 셀러와 친근하게 인사하고 스몰톡을 주고 받으며 근황을 묻다 보면 자연스럽게 셀러는 이런저런 아이템을 살짝 소개해줍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가을 겨울 시즌이 오니 신발 코너에 부츠와 로퍼 등 신발 인벤토리가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셀러는 단연 롱부츠를 가리키더군요. 하지만 부츠는 조금 이른 감이 있고 이번엔 왠지 로맨틱하게 여겨졌던 로퍼에 눈길이 갔습니다. 에르메스는 신발 재고 확보도 정말 힘들 때도 많은데 타이밍이 좋았는지 물건이 잔뜩 들어온 기운이 느껴졌어요. 로퍼를 둘러보는 도중, 제 눈에 확 꽂히는 색상과 소재의 로퍼를 발견했습니다. 정말 1초의 고민도 없이 제 마음을 확 잡아당겨 바로 집어서 남편에게 보여주니 바로 예쁘다는 대답이 나왔어요. 물론 제 신발이니까 내 선택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남편에게 물어봐서 정말 아니다고 하는 것은 사기 싫더라고요. 그렇게 신발을 고르기까지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쇼핑할 때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이 있고, 내 사이즈가 있는 사소한 순조로움도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에르메스 신발 구매
에르메스 로얄로퍼

2. 제품소개

 

  • 디자인

 이 신발의 이름은 로얄로퍼 입니다. 파리로퍼처럼 신발의 앞부분에 H로고가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H로고와 함께 발등 부분에 프린지(fringe) 장식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H로고 부분은 팔라디움(palladium-plated buckle) 하드웨어입니다. 이 로퍼는 에르메스의 대표 인기 신발로, 구매를 위해 정말 노력을 해야 하는 아이템이에요. 로퍼가 주는 특유의 매니쉬함에 프린지 장식이 더해져 오히려 더욱 여성스러움을 부각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로퍼는 신다 보면 발등에 주름이 잘 가기 십상인데, 이 로퍼의 매력포인트인 발등의 프린지 장식이 그 부분을 가려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굽은 보이는 것처럼 낮은 굽으로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 로얄로퍼
에르메스 로얄로퍼 밑창

 

  • 소재와 색상

 제가 고른 로얄로퍼의 소재는 스웨이드 재질로 다른 재질보다 더욱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그렇다고 신발 자체가 흐물거리는 느낌은 아니에요. 아주 잘 짜인 각 잡힌 로퍼에 소재의 부드러움을 한 숟가락 넣어준 것 같다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안쪽의 라이닝은 블랙의 고트가죽으로 차분하게 마무리되어있습니다.
 신발의 색상은 로즈 펄(Rose Perle)이라는 색인데, 이 고운 색깔이 스웨이드 재질과 함께 만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켜줍니다. 매장의 부드러운 주황빛의 조명에서는 핑크톤으로 보이고, 밝은 화이트톤 조명에서는 베이지빛이 더욱 강조되는 오묘한 색상이었어요. 그래서 빛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으로는 이 신발의 매력을 다 담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는 이 신발의 색상은 베이지와 분홍빛의 중간지점입니다.

에르메스 로얄로퍼 로즈펄 스웨이드

 

  • 사이즈와 가격

 사이즈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어요. 오아시스 샌들을 생각하며 호기롭게 조금 넉넉하게 신는 게 맞겠다 싶어 38 사이즈(한국사이즈 250)를 외쳤다가 발과 신발이 서로 따로 걷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사이즈인 37.5(한국사이즈 245)를 신어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좀 헐렁거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37(한국사이즈 240)까지 내려서 신으니 이제야 딱 발에 안착이 되었습니다. 저는 왼쪽발이 오른쪽발보다 약간 크기 때문에  240과 245를 왔다 갔다 하며 신고 있어요. 결국에는 넉넉하지 않은 사이즈인 37 사이즈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로퍼에 양말을 신지 않고 검정스타킹이나 맨발로 착용을 할 것이기에 발에 꼭 맞는 것으로 골랐고, 스웨이드는 조금 더 늘어난다는 셀러의 조언도 37.5보다는 37을 선택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사이즈 고민하실 때 평소 자신의 코디를 잘 생각하고, 그리고 꼭 신발의 두쪽을 다 신어보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에르메스 로열로퍼는 미국에서 구매를 하였고, 가격은 1125달러에 세금92.81달러를 합하여 총 1217.81달러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환율을 계산하여 한국에서의 가격과 비교해 보세요. 현재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로열로퍼 가격은 152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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